짧은 봄. 그리고 찬란한 여름.



여름이 온것같다. 어느새. 아무도 모르게. 스리슬쩍.
할일이 너무 많아 정신없는 일상인데도 왜 문득. 문득. 외로운걸까.
너무 바쁘게 살다보니 잠깐 멍-하니 있으면 그냥 이상하다고 생각이 드는것 같기도하고..
그러다가 이세상에 나만 혼자 남겨져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내 사람이 누구인지.
내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사실은 그냥 흘러가는 사람은 아닌지.
꼭 붙잡아야하는 사람인데 놓쳐버리고 있는건 아닌지.

산다는건 온통 진흙 투성이의 미로같다.

정답같은건 없다고 되뇌어보지만,
명확한 느낌같은거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사는게 맞는걸까.
나는 행복한걸까.
이대로 괜찮은걸까.
나는 괜찮은사람일까.
누구에게 괜찮고 싶은걸까.

온통 물음표 투성이인 삶이구나.
다들 이렇게 사나.


좀 더 생산적인 일을 하고싶다.

예를 들어,
초록을 가꾸고,
내가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고,
누군가를 위해 음식을 만들고,
싱그럽게 웃음을 나누는,
그런 삶.




오늘 by_jiyoon

하루종일 비
생리통
회사 주차권 날아감
사촌오빠의 부고소식
괜한 기대 그리고 실망
야근

지랄같네.






from 120420 to 120423 by_jiyoon


















2박4일의 짧은 여행은. 꿈처럼. 지나갔다.
마카오는 다시 한번더는 안가고 싶을것 같지만-
저 베네시안 리조트는 꽤 괜찮았다-

변덕을 죽끓듯 부리는 날
딸내미 달래듯 잘 달래고 받아준 이서현느에게
최고의 감사를- ㅎㅎ



봄.

출근길.
노란 개나리가 보인지 3일만에.
초록초록 연초록 새잎들도 보이고.
뭉글뭉글 연분홍 벗꽃들도 보인다.

봄은. 이렇게 오나보다.



회사를 다니는 이유. by_jiyoon

일하기 시작한지 1년이상 지난 디자이너에게


내가 돈때문에 일하는건지 좋아서 일하는것인지 중간점검하세요.

생각해보니 돈 때문에 일하고 있다면 돈도 벌면서 좋아하는 일을 할 수는 없는지 다시 한번 고민해보세요.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고 내 상태가 뭔지 헷갈리고 잘 모르겠으면 그냥 열심히 회사를 다니면 됩니다.

90%이상의 사람들은 원래 그렇게 회사다니니 너무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조수용. http://www.johsuy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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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이 새 앨범을 냈다. 유유자적 흐느적거리고. 시크하고 차가운. 그들의 음악은 여전하구나.
우울한 날씨에 우울한 음악을 듣고있으니- 참으로 축축 쳐진다. ㅎㅎ

지금은 2012년이고. 부끄럽지만. 디자이너란 명함을 단지 근 십년이 되어가는가보다.
지랄같다. 아직도 이러고있네.

바꿀수없다면. 버티는게 맞다고 생각했던것같고.
그러다가 못버티겠다고 생각했을때 한번씩 회사를 바꿨던것같고.
그러다가 다 때려치고 2년간 외도도 좀 했고-
하지만 다시 제자리를 찾았고-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고.
또 앞으로도 이렇게 살꺼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살면 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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